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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군생활 알차게 하기 - 해외파병 지원하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안녕하세요 시냇가에 심은 나무입니다!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다녀오는 군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의무경찰, 의무소방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만큼 어느 것이 더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는 육군으로 지원해서 해외파병을 꼭 다녀와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군입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입대 전에 해외파병에 대한 정보들을 접할 수 없었고,(구글, 네이버, 유튜브 등 모든 정보원들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양질의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그 결과 아쉽게도 지원 시기를 놓치게 되어 그냥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저와같이 해외파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정확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해외파병이란 무엇인가?

2. 해외파병은 육군만 갈 수 있나? 

3. 해외파병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4. 해외파병을 가기 위한 보직은 무엇인가?

5. 해외파병 지원방법

 

이렇게 4가지 소주제를 통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외파병이란 무엇인가?

해외파병이란 말 그대로, 대한민국 국군을 해외에 있는 나라로 파견을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유엔평화유지군의 신분으로 다른 나라로 해외파병을 보냅니다. 혹여 UN이나 국제기구 등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는 좋은 경험이 되겠죠? 

 

해외파병은 보통 지원 후, 국내교육(1개월) + 파병(8개월) 해서 약 9개월동안 파견생활을 하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군생활을 외국에서 보내는 것이므로, 그 자체만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군생활은 훈련소 -> (후반기 교육) -> 자대 이렇게 끝이 나지만, 해외 파병을 가게 될 경우

훈련소 -> (후반기 교육) -> 자대 -> 해외파병 -> 자대 이렇게 군생활이 진행 됩니다. 부대를 자주 옮기는 만큼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후반기 교육이란, 자신의 보직 (ex. 운전병, 보급병, 장갑차 정비병 등 훈련소에서 받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보직에 대한 심화교육이 필요한 보직들만 따로 교육을 받는 것을 의미하며 후반기교육을 받지 않는 보직들도 존재합니다)

 

2. 해외파병은 육군만 갈 수 있나?

아닙니다. 해외파병은 육군, 해군, 해병대 이렇게 3개의 군만 갈 수 있습니다.

육군은 레바논의 동명부대, 아랍에미레이트의 아크부대, 남수단의 한빛부대

해병대는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

해군은 소말리아 청해부대로 나뉘게 되는데, 보시다시피 육군이 지원할 수 있는 부대가 가장 많으므로, 해외파병을 지원해서 가게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각 부대가 위치하고 있는 나라들을 표시해놓은 것입니다.

각 부대 위치

나라들의 위치를 보시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몰려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기후들이 온화한 편은 아니어서, 해외파병을 지원함에 있어서 감안하셔야 할 사항입니다!

 

3. 해외파병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사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해외파병을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성실한 모습뿐입니다. 

 

해외파병을 간다고 해서 공인 영어 성적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면접볼 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어도 지원 자체에 영어 성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나는 영어를 잘 못하니까 지원 못할거야'라고 망설이실 것 같은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성실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해외파병을 지원하는 것이 본인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소 자대에서 생활을 성실하게 하고 있어야, 해외파병을 지원하고 싶을 때 본인의 처부장 및 행정보급관, 중대장님이 흔쾌히 도와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대장의 추천서 또한 필수이니, 성실한 자대생활이 필수로 전제되어야 하는 점입니다.

 

또한 추가로 중요한 것은 생활기록부 입니다. 

 

생활기록부란 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가 아니라, 훈련소 내에서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생활기록부를 말하는 것인데요, 훈련소를 들어가게 되면, 본인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시간을 줍니다. 

 

군대에서는 모든 것을 이 생활기록부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 때 매우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해외파병을 가기 위한 보직은 무엇인가?

 

해외파병을 지원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속한 보직을 모집하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취사병인데 이번 아크부대 해외파병 모집에 있어서 취사병을 모집하지 않는다면 지원조차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파병에서 많이 모집하는 보직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을 제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 명심하셔야 할 것이, 어떤 보직을 많이 모집하는가는 그 때 부대의 소요에 따르기 때문에, 매 번 모집할 때마다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모집하는 병과들을 말씀드리자면

 

1. 작전병 (보통 1명)

2. 운전병 (소형<중형=대형, 최대 15명 정도)

3. 취사병

4. 의무병

5. 통역병 (보통 1~2명)

6. 통신병 

7. TOD 감시병

그 외에도 차량정비병, 굴삭기운전병 등이 있습니다.

 

위 보직들을 제외한 다른 보직들은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서 볼만한 점은 운전병인데, 운전병은 상당히 많이 뽑는 축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케바케이기 때문에 어느 시기에는 운전병을 거의 안뽑기도 하고, 어느 때에는 엄청 많이 뽑기도 합니다!

 

해외파병을 감에 있어서 운전병은 '2000km 이상의 주행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라는 찌라시가 많이 도는데, 이것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2000km 이상의 주행 경력이 있는 것을 <우대요건>으로 본 적은 있어도, 반드시 그 정도 경력이 있어야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우대요건을 필수요건으로 착각하였거나, 해외파병 지원을 도와주기 번거로워서 그렇게 말한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운전병 외에 다른 보직들은 지원요건이 따로 없습니다. 물론 통역병은 영어 성적이 필요하겠습니다!

 

5. 해외파병 지원방법

해외파병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군 내에 있는 컴퓨터로 지원을 해야 합니다.

 

군인들이 따로 사용하는 인터넷을 인트라넷이라고 지칭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컴퓨터로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해외파병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우선 해외파병을 가고싶다, 지원을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으면

자대에 도착한 후, 행정보급관, 중대장 면담을 통해 해외파병을 지원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양해를 구한 후, 해외파병 지원 관련해서 혹시 인트라넷을 사용해도 되겠냐고 예의를 갖춰 말씀드린 후에 인트라넷을 사용해서 해외파병 정보를 얻으시면 됩니다.

 

해외파병을 지원할 수 있는 시기는 군생활 중 1~2번정도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군생활이 18개월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파병을 다녀온 후, 최소 몇개월 이상은 자대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대에 도착하자마자 해외파병 파견 일정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

 

해외파병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원을 격려하는 부대가 있는가 하면, 해외파병에 관심이 없고 지원하든 말든 본인이 챙겨야하는 부대가 있으며, 해외파병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정말 해외파병을 가고 싶다면, 본인이 그것을 쟁취해야 합니다. 지원하고 싶다고 명확히 의사를 밝히고 의지를 보여야 부대에서도 본인을 도와줄 것입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